홍가네 난리났네


홍가네 난리났네

지영때는 일도 허기 시른게 엄니허고 얘기나 헐락했드만 씨벌놈에 차들 지나댕이는 소리땜시 집중이 안된다. "엄니 아까침에 내가 뭇이락 했제라우?" 차들땜시만도 아니다. 앙거있응게 쩌 앞에 풀이... 워리여 꼬챙이가... 질 잘난놈은 어따 빠쳐불고 또 한개는 집이서 구라인다로 갈아놓고는 그냥 나와불고 헐수없이 원래 보란 풀맬라고 만들아논 놈을 차에서 가꼰다. 큰메아재가 꼬치밭에 지겠다. "그새보 딸라고 와겠쏘?" 꼬치두룩을 하도 크게 타놔서 비니리가 베께진디가 많핸게 삽으로 누르고 댕인다. 옛날에 담배 두룩은 욕씰로 크게 타서 비니리 씔때 옆구리 땀서 씌웠는데. 요놈에간디는 하레 멫바꾸씩 돌아도 한허고 퍼나고만 있으니... 성례누나가 마카즙값을 보냈다. 구시포로 장어먹으로 간단디 다들 어찔라고들 그래? 산소에서 복분자 먹고 구시포서 장어먹고 아까 산소에서 마카즙도 먹었구나. 하여간에 여그까지 안디키게 잘들 허씨요(?) 노동사둔 메느리들은 복도 많핸가비여. 사우들허고... 아~지욱이성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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