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마카는 끄매야 이쁘다


블랙마카는 끄매야 이쁘다

구라인다로 녹 베께내고 차에 실은다. 삼우제 지내러 갈랑가비다. 종석이형님이 신촌아재를 휠체어에 태우고 언덕길을 오른다. 아흔두셋 되겠는가? 어저끄 의료패널인가서 설문조사 나와서 인성아짐네로 갔드만 인성아짐이 올해 아흔넷이라여. "신촌아짐 돌아가신지도 몰랐당게야.남산떡네..." 항렬이 낮응게 나이는 즉어도 아짐된다. 가룬것도 아닌디 긁는다. 그래도 긁고난게 속이 시원허다. 뜩뜩 긁고는 허리쉬엄 헐라고 밖으로 나온다. 오늘 낮에때 찬은 벨것이 없다. 딸랑 시개 땄다. 많이 먹어야 맛이간디... 아부지가 안가지간닥 해서 뽑아냈데이 잎싹이 속에서 썩고 모르고... 민들레는 또 언제 볐냑험서 그새보 시푸레졌다. 아부지는 가지가서 화분다가 심었닥허데이 꽃이 폈는가 디저부렀는가... 해찰 했응게 인자 또 기나 되야보자. 풀은 그댑잔헌디 싸가지없는 버러지들이... 워리 일이나 좆만치나배키 안했는디 시장허다. 새벽에 라면 한봉 끼레먹었는디도... 니미 날마다 허는놈에 일 오늘 못허믄 내일 허믄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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