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쁜것이 죄


이쁜것이 죄

에이 씨벌 입맛만 베렜네. 어저끄부터 국시가 먹고잡기래 삶았데이 이번참에도 냉겠다. 국시 시타래 사놓고 질게도 간다. 어째서 내가 허믄 맛대가리가 한개도 없쓰까... 앞으로는 국시말고 고급지게 국수를 삶아얄랑가비여. "신촌아짐은 승데이아짐네 밭 옆에 두마지긴가 있제라우?그리 가겠다우" "으 그래.내외간 들어갈라고 사논놈이단다" "그나 민들레는 살았쏘 어쨌쏘?아부지가 빈디는 도로 시푸레라우.꽃알라 피고..." "디지든 안했는디 아랫잎싹이 못쓰겄기래 띠여냈데이 어째서 꽃은 아직 안핀다" "바로 피겄다 했드만 잠자리 배께서 긍가비요" 이번 차량통제요원들은 교육을 지대로 받었는가 미안시릅게 볼때마다 고개를 꾸벅 숙인다. 안그래도 된디... 지영때도 나는 기다. 한허고 옆으로만 걷는다.그것도 앙거서... "또 벌레잡어요?" 새끼가 암서도 꼭 물어보고 지랄이여. 누군지는 다들 알제라우? 나헌테 존대허고 내가 욕헐수 있는 존재는 동네서 찬도배키는... 오늘 지녁에는 지그 아부지 지사라고 술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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