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벌놈에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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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너는 나헌테 전화허니라 일도 못허겄다.엥간치 해라" "로또번호도 안알려주는데 거기서 뭐합니까?" "씨벌놈 나 뭇허는가 엿고만 있냐?" "커피나 마시고 해요" 씨벌놈에 커피! 여그서 본게 우리야 하우스도 달리 보인다. 상예제이 소성양반네 보란이다. "여그는 또 뭇허러 왔디야?활쭉대 다 꽂았냐?" "인부 두명 오고 있는데 망이나 깔라구요.심심하니까 있다가 가요" "안해 새끼야 춘게 들어갈란다" 와불락 했드만 씨벌놈이 혼자사 끄슬랑게 일이 더돠서 째까만 도와도라네. 니미 캔커피 하나에 낚여부렀다. 베트남허고 러시아 여성 인부. "마리아 빨리빨리" "못해요.힘들어요" "유는 페이 나는 노페이" 알아들었는가 디진다고 웃는다. 아까침에 시끄랍게 했든 고구마밭을 치다본다. "찬도야 고구마를 한뼘 간격으로 숭는디야?" "밤고구마는 남자 손으로 한뼘 호박고구마는 여자들 손으로 한뼘" "그믄 영환이성은 뭇 숭는디야?" "호박고구마요" 우리 밭 넙떡지만헌 디다 숭굴라도 고구마순 많이 들어가겄는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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