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이네 호박고구마


태극이네 호박고구마

"인균아 한 서른단 갖다놔부러" 저 좆만헌디 숭는디 고로고나 많이 들어간가? 한단에 육천원씩 가꼰닥허드만 약품처리 했다고 칠천오백원씩에 가꽜단다. 남기도 많이 남겄다. 서른단은 너무 많핸것 같고 스무단만 가지가자. 씨벌껏 남으믄 뭇헐것이여 고등어 느코 째레먹어? 약품처리 해서 그러지도 못헐놈에것 남어도 처치곤란헌게... 어?누구디야? 모르는 사람이 넘에 보란서 뭇허고 있디야? 어?갈락허네. 달음질 친다. "에?누구다우?" 재분이성이다. 학교댕일때 대산 칠거리에서 수박을 겁나게도 했든... 멫년만이냐? 청보리축제장 들렀다가 성헌테 술 한잔 따라줄라고 왔단다. 내 얼굴이나 보고갈라고 차 있는디로 가는 중이었다만. "아~엄니한테도 한잔 올레야겄구나.나 오믄 징허게도 잘해줬었는디 쩌가 엄닌가?" 보란 깨끗허게 해놨다고 고맙단다. 우리 보란 내가 관리허는디 어째서 성이 고맙닥헌다우? 일행들이 지달른다고 바로 자리를 뜬다. 고맙쏘!안잊고 찾어줘서... 그래도 우리 성이 친구복은 있는가비여. 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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