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다행


천만다행

시상 이치가 글구만. 딱 들온만치... "형님 수리 끝났습니다" "얼매나 나왔당가?계좌 찍어노소" 씨벌껏 귀신이구만. 어찌고 들온지 알고... 그나마 천만다행이다. 언지녁에 마카즙 주문이 들왔는디 오늘 열두시에 입금헌닥 허드만 방금 들왔다. 고맙쏘야. 그때 해부렀으믄 그놈만치 나왔을랑가도 몰라라우. 사둔누님이 마카즙 시긴놈 옴막 차로 들어가부렀네. 찬도보고 태다도락 해서 찾어왔응게 인자 아순소리 안해도 되고 마카밭도 자주 들락거리믄... 카쎈타에서 바로 마카밭으로 간다. 아직 시간이 있응게 고구마밭에 물이나 한번 더 주까 허고. 삼일정도 지나믄 흐거게 새뿌리가 나온닥했는디 나오고 있는가? 멫개 떠들어본다. 나오고 있구만. 그믄 안줘도 될랑가? 에이 내비두자. 아까침에 시치고 나왔는디 또 시처얀게. 보란에 풀조까 매다가 수박하우스나 내레주고 오자 허는디 순을 집고있다. 맨 물만 주데이 아직까지는 쓰겄구만. 레드마카 종자 받을란 디로 들어가본다. 보이요? 저것이 배추좀나방이다우. 저것들...



원문링크 : 천만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