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님 인나는 놈이


모님 인나는 놈이

"사둔 인자 보기싫어라우.그만 칠란디 그래야 쓰겄제라우?" 성 앞에 있는 꽃도 엄니 앞에 놓인 꽃도... 방죽에 물이 방방허다. 영환이성도 수박 물줄것이고 찬도도 무시밭에... 아직 암도 안왔응게 내가 모님 줘불자. 마카밭에 주고 고구마밭도 사르레 주고... 찬도네는 노지 터널수박 비니리 베끼고 영환이성은 무시밭 풀매는갑다. 보란에 풀을 매다가 한참만에 인난다. 글고는 엄니헌테로 간다. 돌아가시고 나믄 아무 소용이 없는디 꽃 하나 갖다놓고는 문 벨것이나 헌태끼... 그래도 그놈 없응게 허통해라우. 이맘때나 되얐쓰끄라우? 터널꼬치 해놓고는 하도 가문게 창질해감서 물주는디 아~ 꼬사리 있는가 보러간닥 했응게 이보단 일렀겄구나. "아이 인균아 어뜬 사람들이 선동방죽에서 까마치 잡어야" 경운기 시동을 끄고는 가본게 물이 많이 빠졌다. 시사람이 잡는디 두사람은 물속에가 있고 한사람은 바깥에서 고기가 어디 있는지 갈차준다. 니미럴것 모님 잡는 놈이 임잔게 나도 들어가보자. "야야야 니 뒤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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