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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혼자다. "어째서 혼자다우?" "언니 오후에 나와요" 마리안가가 귀화해서 애기도 낳고 여그서 사는디 교육인가를 받어얀가비드만. 인강 듣고 오니라고 아지끼래는 못나오는가비여. 오늘 집으믄 시벌순은 다 집어지겄다. 내일이나 액비 민닥헐깜순게 통에다 물이나 받어놓자. 바바! 이백메다나 떨어진디서도 꽉 차서 나오제. 마카밭 한바꾸 둘러본다. 꽃대가 무장무장 지러난게 꼬랑으로 댕이기도 하잔허다. 글다본게 얼매전에 괭이로 긁었는디 그새보 비린닢허고 괭이밥인가가 겁나게 퍼난다. 봉숭아라고 벨라 나오도 안허고 째깐헌 유채랑 풀만 겁나다. 뽑는다. 씨벌놈 손톱에다 물들이고 댕인다고 봉숭아 잘 키워노락 허드만 질갓까지 매냑험서 헐일없으믄 집이가서 쉬란다. 내가 너보고 매도라고를 허디야 뭇이라고 허디야? 지발 약해서 죽이지나 말어야. 유채 큰놈만 그늘도 지락허고 종자 여물믄 받으까 허고 냉게놓고는 째깐씩헌 것들은 봉숭아헌테 지장있을깜순게 뽑아낸다. 졸졸이 숭겄응게 나믄 이쁠티제마는 난디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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