훠이훠이


훠이훠이

아직도 거그여? 허기사 너나 나나 서두를것 뭇 있냐? 천천히... 성 밋 우게 달팽이 한마리가 십분이 지나고 이십분이 지나도락 올라탄 잔디를 벗어나지 못허고 있다. 성인가? 내가 잔디씨 뽑으러 올지 알고 지달랐는가? 인사 벹난게 얼른 들어가소. 어저끄 그랬냐 그저끄 그랬냐? 불갑사양반이 준 해바라기가 내 허리만치 못컸닥했어이? 인자 배꼽 우게만치 올라와부렀씨야. 봉숭아 아래 풀을 맨다. 호매도 오랫만에 잡어본다. 우리 엄니가 쓰든 호매허고 모냥새가 많이 다르다. 닳아질대로 닳아지고 손잽이가 맨질맨질 했든... 요새치가 다 긍가 어찐가 끄터머리가 날캄허게 생게서 호매가 아닌것 같드라고. 아따 집구석보다 나온게 어네히 시원허다. 한가찐게 다시 한번 시어본다. 백개가 넘는구만. 뭇이?황화코스모스가. 바람분게 시원허긴 헌디 벹은 뜨급게 난다. 아따 한대가 저스고 댕이믄 바로 묶어서 내놓고 마지막으로 랩으로 감는디... 사둔누님 그 노래 있제라우? 사랑이 좋으냐 친구가 좋으냐 막걸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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