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다발


마카다발

점드락 마카밭에서 산다. 요로고 많핼지는 몰랐는디... 마지막으로 물 한번 주까? 그믄 여문놈 뽑아내얀디... 땅속에서도 솔채히 몰라분놈도 있고 제법 묵씬헌놈도 나온다. 꽃다발 숭내조까 내보끄나. 수박 순집는 외국인노동자들이 때가 되얐는가 밥을 먹는다. 나도 들어갔다 나오까? 잡것 일찍 끝내불고 먹자. 마리아 아들이 하드 하나 갖다줘서 그놈으로 점심을 대신헌다. 메로나등가? 좀처럼 안군다. 아까 갖다놓고 옴서 뭇이라도 먹고 나올것을... 노래라도 들으믄 째까 나슬랑가? 지루허든 않구만. 더 무근놈이 나올랑가? 좆도 외국인이 모님 끝나부렀다. 저것이 뭇이간디 점드락 저놈만 몬치고 있쓰까? 다가온다. "마카" 앵무새마냥 따라헌다. 요것을 어찌고 설명해줘야여? 갱년기가 영어로 뭇이제? 에이 씨벌 몰라.내식대로 갈차줄참여. 주먹을 쥐고 팔꿈치를 아랫도리에다 대고는 주먹을 오르락내리락험서 한마디 했다. "맨 파워" 알아먹었는가 피식 웃고는 차에 오른다. 마리아도 한마디 헌다. "삼춘 내일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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