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깨


도리깨

신촌아짐 49젠가비다. 어저끄 종석이성허고 아들허고 모님 와서 마당에 잔디랑 깎드만 아침에는 딸래들도 오는가 시끄랍데이 신촌아재는 안와겠는가비드만. 워리여 밤새 안녕허냑허데이... 아침까지만 해도 가세치는 꼬꼿허게 서있드만... 후두두두둑! 문 소리냐고? 유채씨가 저도 얼른 거둬디리라고 욕씰로 소리냄서 떨어지는 소리. 어따 얼매나 삘랑가니. 에? 도리깨질은 헐지 아요? 뛰야져가꼬는 땅바닥이 끄매다. 분봉했디야? 벌이 얼매나 많핸가 거짓깔 째까 더보태서 보리 비는 소리보다도 더 크게 디킨다. 아침에 돌았든 코스대로 돈다. 마카 끝내고난게 한가찐것 같다. 여그저그 다 둘러본다. 워리 어저끄 하레 건너뛰었다고 퍼난것바바. 징그랍구만. 성 칠백 아니 거짐 천개정도 뽑은것같으네. 눈꾸녘 셔서 인자 못뽑겄어. 엄니헌테 갈라네. "엄니 송해씨도 가겠다우.누구냐고?전국노래자랑!영결식 보는디 짠헙디다" 일인용 돗자리 하나 사다가 내 명당자리다 깔고 쉬어얀디... 기왕이믄 이인용으로 사제 그냐고? 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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