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유디트 헤르만, 「소냐」


[소설] 유디트 헤르만, 「소냐」

독서: 적독하셨습니까 [소설] 유디트 헤르만, 「소냐」 윤파랑 2017. 3. 11. 2:03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그때는 행복했지 하는 생각이 든다. 과거는 항상 미화되기 쉽고 기억은 아름답게 덧칠되는 것이겠지.

어쩌면 그 밤들은 그저 춥기만 했고, 시니컬하게 말하자면 그저 유쾌한 시간일 뿐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지금은 그 밤들이 내게 아주 소중했음이, 그리고 이제는 그것을 잃어버렸음이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 그러나 소냐는 다시 자리에 앉더니 내게 등을 돌리고 미동도 하지 않았다.

나는 한쪽 발로 다른 발을 지그시 눌러고, 침묵이 흘렀고, 강은 역겨울 만큼 거무스름했다. 나는 숨을 쉬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고, 그래서 나는 일어나 문을 닫고 나왔다.

엿들었다. 아무 소리도 나지 않았다.

감정의 폭발도, 억누르는 울음소리도, 나를 부르는 소리도 없었다. 나는 자전거를 타고 아주 천천히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놀랐다. 어떻게든 계속 갈 거라고, 계속 어떻게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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