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세월..


흐르는 세월..

오랫만에 글을 쓴다.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은 언제나처럼 존재하지만. 막상 이렇게 저렇게 미루고 만 시간들이 이렇게 산만큼 쌓일 줄 몰랐다.나 역시 글쓰고 싶은 욕구가 그 산만큼 쌓였는지도 모르겠다. 어제는 새삼스레 건조한 남편의 피부를 보며 새치라고 할 수 없는 흰머리가 검은머리와 맞붙듯이 비슷한 숫자로 채워질때 젊음이 이렇게도 약올리는 부러움이었나 싶다가도 젊었을 때 더욱 놔버린 나의 어떠한 것들이 겹쳐 살짝 억울하기 까지 하다. 건조한 피부. 흰머리 동안이란 소릴 많이 들었던 그인데 말이다. 간간히 스치는 중년느낌의 그에게서 이건 연민인가, 사랑인가, 우정인가. 헷갈리는 공통분모속의 '정'이라고 우겨보는 것들이 다 깔려져있다. 사진에서 느껴지는 것. 우리 가족을 위해 내가 해주는것들이 뭘까 어제는 그러한 글들속에 보험금 타서 집에 빚갚는다는 말이 있다는 말에 헐..했다. 보통은 그저 스칠 얘기인데..왜 와닿는거지? 하면서 말이다. 나는 그렇게 억척스럽게 돈돈 거리며 살았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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