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현스님의 조금 특별한 불교 이야기


자현스님의 조금 특별한 불교 이야기

이 세상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흐름 속에 있다. 그러므로 그 속에는 고정된 불변의 가치가 있을 수 없다. 그러므로 중도라는 유효적절함이란, 곧 시중과 같은 적절성을 의미한다. 상황에 따른 적절성은 곧 중과의 일체성을 확보한다. 이것이 적중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치의 유지는 득중 즉, 중의 체득으로 완성된다. 마치 파도를 잘 타는 사람이 끊임없이 변화하는 파도를 시시각각 느끼면서 보드에 의지해 그것을 타고 가는 것과 같은 것, 그것이 바로 정도이다. 이러한 파도타기의 목적은 파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물에 빠지지 않고 파도를 타면서 그것을 즐기는 것이다. 중도란 이 세상의 변화를 관조하면서도, 번뇌라는 파도와 충돌하지 않고서 이를 타고 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정도는 붓다의 의해서 발명된 것이 아니다. 일단은 이것을 발견이라고 명명했다. 즉, 가려져 있었던 중도라는 진리를 붓다가 재천명 했다는 것이다. 이점이 붓다를 오늘날까지 도사(인도자)라고 칭하는 이유이다. 79페이지 완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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