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ft. 인간관계의 적정거리에 대해)


괜찮냐고 너는 물었다 괜찮다고 나는 울었다 (ft. 인간관계의 적정거리에 대해)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나는 이 문장이 인간이 근본적으로 외로움을 타고나는 동물임을 알리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사람은 태어나 여러 사람과의 관계를 맺고 그 관계로써 사회성을 학습하며 살아간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여러 이야기를 나누면서 이것저것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은 당연히 좋은 일이다. 문제는 그 관계가 늘 생각처럼 평탄하게 흘러가지만은 않는다는 건데, 그 관계의 마찰은 어린 시절의 유치원 생활에서나 더 빠르다면 형제자매와의 관계에서부터 발생한다. 내가 먹어야 할 걸 왜 네가 먹어? 내가 갖고 놀아야 할 걸 왜 네가 갖고 놀아? 이 자리에는 내가 앉고 싶은데 왜 네가 앉아?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 하나 양보하지 못해서 그렇게나 치고받고 싸웠나 싶겠지만 그때 당시에는 그만큼 큰일이 없었다. 당장 내 입에 들어와야 하고 당장 내 손에 잡혀야 할 게 남의 손에 가 있는 걸 참을 수 있을 리가 없다. 어린아이에게는 아직 인내심, 배려 같은 것이 학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물론 천성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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