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문학동네 출판 p329 인생과 화해하지 않았지만 다시 살아야 했다 p15 어떤 사람들은 떠날 때 자신이 가진 가장 예리한 칼을 꺼내든다는 것을 우리는 경험으로 한다. 가까웠기에 정확히 알고 있는 상대의 가장 연한 부분을 베기 위해 p17 결정. adambouse, 출처 Unsplash 눈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세히 본 적이 있는가? 내가 살던 고향은 그런 큰 솜털 같은 눈이 소복하게 내렸었다. 글의 도입부에서 더 이상 돌볼 가족도, 일할 직장도 남아있지 않았고. 고장 난 에어컨을 손볼 의욕조차 없는 '경하'가 가장 좋아했던 글쓰기에 갈망조차 사라져버렸다는 점에서 스스로 정리를 하려는 걸까 싶었다. 이 책에서는 유난히 눈에 대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 그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리고 며칠이 지난 후 "경하야"라고 다급하게 문자메시지가 왔다. 삶의 의욕이 저하된 상태에서 신분증을 가지고 찾아와 달라는 '인선'은 경하의 이십 년이 넘은 친구였다. 제주도에 있어야...
#체크인챌린지
원문링크 :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장편소설 (feat. 제주4.3사건을 모티브로한 현대사의 비극에 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