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들의 부엌 소양리 북스 키친을 읽고 느낀 점(feat. 개인적 tmi 주의)


책들의 부엌 소양리 북스 키친을 읽고 느낀 점(feat. 개인적 tmi 주의)

글쓰기 모양의 펜을 누를 때 그 잠깐의 순간의 설렘이 느껴진다. 오늘은 무얼 써볼까. 이렇게 쓸 곳이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책의 영향을 받은 건지 이전 책을 마저 읽고 나와 홀로 걷는 산책이 달콤하다. 파도 소리가 들리고 며느리 내보낸다는 가을, 뙤약볕도 사그라든 오후 5시 만보를 채우느라 나섰고 고양이 간식도 살 겸 나선 길, 왜 괜히 행복해서 가슴이 몽글몽글 해지는 걸까. 이 등대를 본 지도 8년이 되었나. 울진 이곳에 머문 시간을 새삼 헤아려본다. 오늘 소개할 책과 맞닿아있는 삶의 평범성이라고 해야 할까?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온갖 실행의 늪에서 벗어나 단순하게 책을 읽고 리뷰 쓰고 또 읽고, 이런 일들이 생산적인 면으로만 본다면 비효율적이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 시간에 알바라도 하고 집안 경제에 보탬이 되는 게 나을 수도 있다고 혹자는 말한다. 성공의 끝에는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 god의 '저 길의 끝에는 뭐가 있을까, 그게 내가 바라던 일일까, ..내 꿈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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