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오랜만에 소고기를 먹고 싶다고 합니다. 분명 2주 전에도 갔었는데? 이번에는 간만에 '한우다'로 결정. 집에서 가깝고, 10년 넘어 다니고 있는 정육 식당이고, 아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가스와 팬을 이용하는 곳 저 옆 건물 큰 데 있을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이 저렴해서, 한의원 직원들과 회식도 하고 그랬는데, 아담한 곳으로 이전한 다음에는 좀 더 깔끔해진 듯한 장점이 있어요. 어려서 한우다에 오면 고기 익는 동안 뽀로로 보느라 바쁘더니, 이제는 태블릿과 스마트폰 삼매경. 고기 굽기 시작할 때까지만 허락해 줍니다. 이 글이 쓰이는 현재를 기준으로 가격은 이런 정도. 적당히 모둠으로 저렴하게 파는 식당들과는 비교되지만, 먹고 싶은 부위를 고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요. 오늘 아내가 먹고 싶은 건 생갈비, 갈비살, 안심인데 메뉴판에는 생갈비가 없어요. 한쪽 테이블엔 음주 중인 손님들이 알콜을 즐기고 있네요. 저는 보통 봉명동 이 근처에서 술을 마실 예정이 있으면 차를 놓고 와요. 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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