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우울증이란 마음의 감기보다는 독한 성장통과도 같았다.


나에게 우울증이란 마음의 감기보다는 독한 성장통과도 같았다.

오래 블로그를 쉬었고 정말 많은 일이 있었다. 그 중 하나는 다니던 정신건강의학과를 졸업한 것이다. 상담 종결. 정말로 오랜 기간동안 지독하게 나를 괴롭혀온 우울함. 그로부터 벗어났다는 일종의 확인 선언을 들은 기념비적인 날이었다. 용삼씨~ 여름 되면 졸업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빨리 졸업했네? 정말 고생 많았어요. 무슨 일 있으면 전화나 톡으로 연락하고, 그렇다고 갑자기 막 찾아오지는 말고~? 마지막 날 이렇게 유쾌하게 작별 인사를 해준 수납 담당 선생님 목소리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오늘 오래 알고 지내던 친구가 내게 전화를 걸었다. 전화 초입부터 친구는 무거운 얘기일 것 같다고 엄포를 두며 얘기를 시작했다. 우울증인 것 같은데 병원을 가야할지, 내가 병원을 다녔던 경험은 어땠는지, 가는 게 맞을지. 그런데 주변에 이런 문제로 병원에 다녀본 사람으로 아는 사람이 나밖에 없어서 전화를 했단다. 그렇게 50여분간 수다가 시작됐다. 거의 대부분이 나도 느껴봤던 감정 상태였다. 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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