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하고 고대하던 우리 승원이 합격 발표날이다. 그동안 하루 4시간만 자며 공부하는 모습을 얼마나 가슴 아프게 바라봤던가!
매일 매일 머리를 쥐어 뜯으며 공부하지 않고, 매일 매일이 공부가 잘 된다며 신나게 하는 것이 얼마나 감사했던가! 마음이야 천당과 지옥을 넘나들었겠지만, 긍정으로 정신무장을 한 것이 또한 감사하다.
잘 될 거라고! 잘 하고 있다고!
매일 매일 응원하고 있지만, 나 또한 얼마나 가슴을 조렸는가! 왜 힘들지 않았을까?
그래도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으로 꿋꿋하게 버텨준 우리 승원이가 너무 자랑스럽다. 오늘은 그 결실을 맺는 날이다.
떨리고 또 떨리고 심장이 멎을 것 같다. 승원이를 믿고 재수를 허락했지만, 서로 말은 안했어도 1년 내내 승원이도 나도 잘 하고 있는 건지 몰라 혼란스러움을 숨기고 씩씩한척 얼마나 애썼는가!
그렇게 했으면, 미련도 없을테니 결과를 받아 들일 준비가 되었다. 승원이와 내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
두근두근 두 손에 땀이 난다. 승원이는 한 쪽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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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링크 : 미래일기.정승원 중앙대 연극영화과 합격 2023.0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