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은 공평하다? 호우 피해로 조명된 재난의 불평등


재난은 공평하다? 호우 피해로 조명된 재난의 불평등

[대한민국청소년의회 뉴스 / 권효민 사무국 인턴 기자] 오후 10시의 강남역 부근 도로 한복판, 제네시스 G80이 물에 반쯤 잠겨 있다. 야속한 비는 하염없이 내리고, 정장을 입은 한 남자가 제네시스 위에 걸터앉아 있다. 허망해 보이기도, 이미 닥친 현실에 초연해 보이기도, 은근히 낭만을 즐기는 것으로 보이기도 하는 이 남자가 찍힌 사진이 인터넷에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일명 ‘제네시스남’. 대중들은 침수된 제네시스를 안타까워하는 동시에 차주의 반응에 즐거워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신림동과 상도동 어느 반지하에서는 발달장애인이 사망했다.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지상에서도 허벅지까지 물이 찼던 그 날, 반지하는 완전히 물에 잠겼던 것이다. 경제적으로 취약하여 반지하에 거주하던, 그리고 장애를 가지고 있어 탈출이 용이하지 않았던 그들은 재난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죽음을 맞이했다. 호우 피해가 얼마나 심각했는지는 주로 외제차 손해액으로 표현되었다. 차량 약 9천 대가 침수되었고, 그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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