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가 피는 계절이 오다 (feat Can't fight the moonlighting)


장미가 피는 계절이 오다 (feat  Can't fight the moonlighting)

오늘도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선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낮에는 벌써 여름인가 싶을 정도로 햇빛이 따갑긴 했지만 더 더워지면 낮엔 돌아다니기 어려울 정도로 햇빛이 뜨거워질테니 가는 봄을 부여잡으며 산책을 즐겨보기로 한다. 최근 날이 더워서 그랬는지 벌써 장미 봉우리가 맺히고 군데군데 장미가 피어 있다. 사실 장미가 좀더 늦게 피는 줄 알고 어? 장미가 벌써 피었네? 하면서 장미의 개화시기를 검색했더니 개화시기가 5월~6월이다. 원래 이맘때 쯤 피는 꽃이 맞았는데 6월이나 7월은 되야 피는 줄 알았지 뭐야. 오해해서 미안미안~~ 갑자기 태진아 쌤의 미안미안해~~라는 노래가 생각난다. 서소문공원 건너편 교회에는 화사하게 등나무꽃이 피어있다. 내가 비록 독실한 무교인지라 아무런 종교도 믿고 있진 않지만 모르는 척 들어가 등나무꽃을 미친듯이 찍어댔다. 교회건물 안에서 혹시 나를 보고 있는 분이 계셨다면 저 여자 뭐지? 했을 수도... 아몰랑. 뭐어때... 꽃이 이쁘니까 찍는 거지, 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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