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과 낙엽, 그리고 고양이 (feat 세월이 가면)


늦가을과 낙엽, 그리고 고양이 (feat 세월이 가면)

지난 월요일, 화요일 무렵만 해도 은행나무잎이 무성한 나무가 꽤 보였어서 음... 아직은 노랑노랑하군... 이라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나무는 듬성듬성... 거리에는 낙엽이 수북이 쌓였다. 함께 근무하는 동료는 어느 오후에 창밖을 내다보며 오늘은 창밖이 특히 더 쓸쓸해보이네...라는 말을 했었는데 그 말을 듣고 문득 창밖을 보니 날씨가 좋은 것도 아닌 것이 흐린 것도 아닌 것이 증말 분위기가 쓸쓸해보이기는 하네... 라는 생각이 들었었다. 가는 세월... 인생 무엇... 이라며 센치한 가을감성을 느껴보도록 하자. 점심을 먹고 산책을 나온 서소문 공원에는 (이 인간 또 왔네,라는 공원의 빈정거림에 왠지 귀가 간지러운 것 같지만...ㅎㅎ) 공원을 지키는 냥이님이 어슬렁~ 어슬렁~ 하며 여유를 부리고 계신다. 그러더니 아예 널부러져서 퍼져 계시는 냥이님... 소처럼 일하는 내 팔자보다 니 팔자가 완전 상팔자구나, 야. 왠지 부럽... 사람들이 이쁘다고 사진을 그렇게 찍어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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