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산책 (feat 마지막 잎새 & You're Only Lonely)


늦가을의 산책 (feat 마지막 잎새 & You're Only Lonely)

뉴욕에 살고 있는 가난한 여류화가 존시. 그녀는 폐렴에 걸려 사경을 헤매다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침대 옆 창가의 담쟁이덩굴에 나뭇잎이 모두 떨어질 때 자신의 생명도 끝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삶에 대한 의지를 점점 잃어갈 무렵 장밖의 담쟁이덩굴에 마지막 이파리 하나가 꿋꿋이 버티고 있는 것을 보며 삶에 대한 의욕과 희망을 되찾게 되는데 그것은 사실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 노화가가 존시에게 희망을 되찾아주기 위해 그려넣은 잎새였다는 것이 밝혀지게 된다. 이것은 1905년에 발표된 O 헨리의 단편소설 마지막 잎새라는 작품인데 지난 주말 산책을 나갔다가 하루가 다르게 앙상해진 나뭇가지를 보니 불현듯, 뜬금없이, 갑자기 이 소설이 생각났다는... ㅎㅎ 지난 주말에는 날씨가 갑자기 따뜻해져서 산책을 나온 사람들도 많았었는데 이제 이렇게 좋은 날도 얼마 안 남았지 싶기도 하다. 근데 이런 식으로 얘기하니까 꼭 내일모레 세상 떠날 사람같잖아? 이런... 난 아직 세상에 애착이 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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