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언제부턴가..

나는 어릴때부터 무척이나 외롭게 살았다. 부모에게 버림받았고, 친구들에게는 늘 배신당했고, 심지어 커서는 남자에게도 배신당하며 살았다. 그래서 사람에게 마음을 열지 못했고, 늘 강아지에게만 마음을 열었다. 10년을 키웠던 포키는 내 인생의 전부였다. 철없던 시절 잘 돌봐주지 못했고, 세상을 떠나서야 나의 실수를 깨달았다. 그 애 없이는 살 수가 없는데... 나만 살겠다고 도망쳤던 내 자신이 너무나 원망스러웠다. 그래서 1년간을 폐인처럼 살았고, 이사도 하고 점점 평소대로 살아왔다. 그러던 중 지금의 별이를 만났고, 포키에게 못해줬던 많은 것을 해줬다. 그런데 별이는 나를 사랑하는 것 같지가 않다. 내가 너무 집착하는 것일까. 이 작은 아이에게.. 마음이 공허하고 허전하다.. 아무런 꿈도 없고, 사기만 당해서 돈도 다 잃고..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버렸다.. 죽고싶다고 생각하면서도 죽지도 못한다. 난 소심하고 용기가 없는 편이다. 마음도 약하고.. 무언가에 기대어 살지 않으면 살지 못한...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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