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인트 기술자되기 -1 (feat.비기닝 /열현남아)

처음부터 페인터가 되고자 했던 건 아니었다. 이곳에 발을 들여놓은 사람들 중 페인터가 꿈인 사람이 얼마가 되랴 싶지만 .. 나도 어찌저찌 흘러흘러 이곳까지 오게 되었다. 이전 까지 많은 일이 일어났다. 모두 말하기엔 참으로 지지리 운도 없는 .. 박복하기 그지 없는 몇해 였다. 모두 말하기엔 길고도 긴 이야기라 각설하고 .. 위에서 말했듯이 처음부터 페인터가 되고 싶은건 아니었다. 대기업을 호기롭게 박차고 나왔다. 하고 싶은 일 신나게 하다보면 성공 할 줄 알았는데 나오고 보니 사바나 야생 초원이었달까.. 내맘대로 되는 일 하나없이 나는 그저 맛있어 보이는 새끼 가젤 한마리 였을 뿐이었다. 20대의 혈기왕성한 나이에서 이리저리 유야무야 다니다 보니 벌써 나이 서른이 넘었고 취업자리를 다시 알아보자니 다 고만고만한 일자리에 고만고만한 월급.. "이거 받자고 대기업을 나왔다고...? 계속 일했으면 월에 500은 받고있었을텐데... 다시 200부터 시작? 헐...." 그걸 떠나서 이제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