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가 멍할 때, 일이 안 잡힐 때

하루 종일 일이 잡히지 않을 때가 있다. 문득 정신차리고 시계를 확인하면 시간은 훌쩍훌쩍 지나간 것 같아도, 사실은 30분, 20분 지나있다. 그 동안 뭘 했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그냥 멍을 때린 것. 두뇌가 휴식을 요청했고, 충실히 그를 따른 것이다. 가끔은 시계를 확인하다 나온 숫자의 배열로 인해, 별 시덥잖은 생각의 타래가 꼬여갈 때도 있다. 마치 약간의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것처럼 느껴질 법도 하다. 어.. 음, 그림이 좀 과장된 느낌인데 저렇게까진 머리가 아프진 않으나, 잡생각이 너무 많거나 해야 할 일 리스트를 짜기조차 싫을 시기가 있다. 그럴 때, 나를 다잡아주는 것은 낙서. 혹은 끄적이기다. 문장이 되도 좋고 안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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