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나리'_가족이라는 보통의 이야기


영화 '미나리'_가족이라는 보통의 이야기

음식이 맛 없기로 유명한 영국에 관한 우스운 농담 중 '할머니가 해준 음식조차 맛이 없다.' 라는 것이 있다고 한다. 영국을 놀리는 이 속담에서 필자는 '할머니의 음식은 왠만하면 맛이 있다.' 가 한국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통용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부모님들은 자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교육시키기 위해 때로는 엄하게 가르치기도 하는 반면, 할머니는 그런 꾸중조차 없는 말 그대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의미했고, 할머니와 시간을 많이 보낸 나에 '미나리'는 내 어린시절의 회고록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영화는 병아리감별사로 일하던 한국인 부부가 캘리포니아에서 아칸소로 이사를 오면서 시작한다. 그들의 보금자리는 아파트도, 전원주택도 아닌 트레일러를 개조한 집이었고, 한예리는 곧 이사갈 집이라며 짐 풀기를 거부한다. 남편 제이콥은 이곳에 뿌리내리기 위해서 미국식이 아닌 '한국'식으로 물길을 트고, 농사를 짓고, 가장이 되고자 한다. 한편, 부인 모니카는 남편을 마지못해 따라왔지만 아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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