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소기형종입니다. 엥? 그게 뭐예요?

난소기형종, 그게 뭐예요? 퇴원하고 첫 외래를 다녀왔다! 첫 진료부터 수술까지 한 달 만에 후다닥 해치워서일까? 여전히 어리둥절, 실감이 안 난다. 배꼽에 붙였던 방수 테이프를 떼고 샤워하고 나니 조금은 따끔한 게 아, 수술을 하긴 했지 싶어서 미뤄둔 수술 후기를 쓰려고 자세를 고쳐 앉았다. ㅋㅋㅋㅋㅋㅋ 흠,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하나 연말에, 알아서 좋을 건 하나도 없는 말을 듣고는 마음이 복잡해지고 정신이 피폐해졌다.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니 항상 일정하던 생리가 일찍 시작됐다.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리듬에도 생리주기는 칼 같았는데 ㅠㅠ 생리가 10일씩이나 당겨져서 놀라는 와중에 엥? 생리가 뭐 이래, 양도 그냥 그냥. 배도 아프다 말고, 아프다 말고. 갈색혈? 아 이게 말로만 듣던 부정출혈이구나! 하아, 난생처음 경험하는 부정출혈 덕에 스트레스에 스트레스 추가. 도대체 언제 끝나는 거야 싶던 부정출혈은 6일 정도 이어졌고 설 연휴가 겹쳐서 병원을 늦게 방문하게 됐다. 아, 부정출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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