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정보 리뷰 / 신카이 마코토의 감성을 찾아서

《언어의 정원 (2013)》으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세계에 입문한 나는 《너의 이름은. (2017)》과 《날씨의 아이 (2019)》를 개봉하자 마자 챙겨보는 사람이 되었다. 그리고 올해 3월 8일, 한국에서 《스즈메의 문단속 (2023)》이 개봉했다. 늘 그랬듯이 개봉 당일날 영화를 보려고 했지만 《스즈메의 문단속》을 막연하게 즐기는 것이 아닌 최소한 '알면서' 즐기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선 예습이 필요했다. 미래를 보려면 우선 과거를 보라는 말이 있듯, 신카이 마코토의 작품 세계를 온전히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의 첫 번째 작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러한 이유로, 그의 데뷔작인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2000)》부터 하나씩 차근차근 리뷰를 해보려 한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2000)》는 5분짜리 흑백 단편 영화이다. 이야기는 한 여자가 주워 온 한 고양이의 시점에서 서술된다. 작중 여성의 3마디와 배경 음악을 제외하곤 신카이 마코토 혼자서 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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