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아침

좋은 아침 -- 손씨 '어른은 겁이 많다' 중 -- 출근하면 '좋은 아침!'이라고 인사하는데 사실 좋은 아침은 없다 좋은 아침이라고 스스로 주문을 걸 뿐이지 사회생활은 그런 것 같다 스스로 주문을 걸고 그 주문이 통하길 바라는 것 현실은 매번 실패하는 로또와 같지만 '오늘은 뭔가 다를 거야'라며 또 긁는 건 내가 처한 현실이 괴로워서 그러는 건 아닐까 아마도 우리가 무위식적으로 '좋은 아침!'이라고 하는 건 반복되는 삶에서 터득한 한 가지 생존 방법일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오늘도 인사를 한다 '좋은 아침!' 주문을 하면 어떤가 그래서 좋은 아침이 오고 어제 보다 더 오늘이 행복하고 더 좋은 일이 올 수 있음 난 매일 주문을 할 것이다 하고 있다ㅎㅎ 아무것도 안 하는 것보다 주문이라도 하면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을 수 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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