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처음 점 본 후기(전주 신점)


생전 처음 점 본 후기(전주 신점)

원래 친구가 다른 친구들이랑 신점 보러 간다고 했는데 그 친구들이 사정이 생겨서 못 간다고 했다. 그래서 오늘 어제 만난 셋이서 차 타고 전주까지 다녀왔다. 지금까지 타로도 몇 번 보고 사주도 몇 번 봤지만 점은 한번도 본 적이 없어서 진짜 두근거렸음. 들어갔는데 막 에어컨 때문에 추운 것도 있지만 그것보단 내가 너무 벌벌 떠니까 친구가 손 잡아줬다. 내 차례 때 갑자기 내 손 좀 달라고 하시더니 나는 꿈도 많이 꾸고 신기도 있는 편이어서 점집 다니면 안 된다고 하셨다,, 귀신 붙는다고. 일 년에 한번 정도는 괜찮은데 자주 가지 말라더라. 그리고 굴곡 많고 다사다난한 인생이어서 고생 많이 했을 거라고 하더라. 내가 29년 살면서 정말 이 세상에 안 힘든 사람 없겠지만 진짜 많은 걸 겪고 살았다. 거의 겪을 건 다 겪어봤다고 생각해도 됨. 진짜 맨날 입에 '기구한 내 인생' 달고 다녔는데 그 도령님이 모시는 분이 나더러 딱하고 불쌍하고, 그래도 잘 버텨줬다고 하는 거 듣고 눈물 줄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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