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멀> 화장대 비웠다.


<미니멀> 화장대 비웠다.

근데 이거 카테고리 미니멀 맞아? 뭔가 생각 카테고리에 들어가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화장대를 비웠다. 내 평생 숙원 중 하나 해결. 과한 음주 다음으로 나를 괴롭히던 그것. 바로 화장.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일어난 다음 날에는 항상 숙취보다 더 큰 현타가 나를 기다린다. 그리고 그것 못지 않게 언제나 방 한구석에서 내게 현타와 불편함을 안겨주던 게 바로 이 화장대. 뭔 소리냐고?? 포스팅에서도 몇 번 말한 적 있지만, 원래 나는 화장에 미친 인간이었다. 내 얼굴에 칠해지는 화장품만 프라이머, 파운데이션, 파우더, 컨실러, 아이브로우, 아이라이너, 마스카라, 섀도우, 섀딩, 블러셔, 립 도합 열 개가 넘어갔다. 본가에서 가장 작은 방을 쓰는 주제에 구색 맞추겠다고 공주풍 화장대를 들여서는 그곳을 온갖 화장품들로 채웠었다. 그러다 언젠가부터 화장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불만이 생겼다. 귀찮았다. 분명 '화장하면 예뻐지니까~', '도화지에 색칠하는 것 같고 재밌어~' 하던 나였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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