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에게 _ 관계들에 대해


윤희에게 _ 관계들에 대해

미루고 미루다 급작스럽게 이 새벽에 보게 된 영화. 동성애를 무슨 병이나 되는 것처럼 취급하던 사회가 그나마 이제는 그것을 주제로 다룬 이야기들도 종종 티비에서 보여준다. 장족의 발전. 그러나 보통 젊은이들 간의 처절하고 불타는 치기 어린 사랑들을 주로 다루지, 중년의 사랑에 대해 다룬 영화는 찾기 힘들다. 대상이 이성이든 동성이든, 마치 사랑이란 것은 그 특유의 젊은 청춘들의 전유물인 것마냥. 그래서 나이가 좀 있는 중년 여성들의 사랑을 다룬 이 영화가 조금 더 특별하게 다가왔을지도. '윤희에게'에는 참 다양한 관계들이 나온다. 작가는 물론 의도하고 영화를 구성했을 거다. 좀처럼 보기 힘든 조합들의 연속이다 담배 피우다 걸린 딸, 그런 딸에게 라이터 좀 줘보라고 한 뒤 딸 앞에서 흡연하는 엄마, 고등학생 주제에 여자친구 따라서 여자친구 엄마 몰래 일본행에 같이 몸을 실은 남자애라든가. 이혼한 뒤 뻔질나게 모녀 사는 집에 찾아오더니 말미에는 갑자기 재혼한다며 청접장을 들이밀고 눈물을...


#윤희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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