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지연 아동 - 모방, 학습 그리고 사회성의 기초가 되는 시각주의력

여러분은 아이를 데리고 센터나 병원에 가실 때 어떤 생각을 가지고 가시나요? 전 사실 아무 생각 없이 다녔었어요. 그냥 다니다 보면 알아서 좋아지겠지. 그래도 이 분야 전공도 하고 자격증도 있는 분들이니까 '알아서 잘 해줄 거야. 그분들이 하라는 데로만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었어요. 하지만 발달 문제 치료가 그렇게 쉬운 일이었다면 제가 지금 이러고 있었을까요. 그동안 여러 센터와 병원을 다녀봐도 시지각, 청지각, 시청각 주의력을 이야기하는 곳은 많이 봤어도 어떻게 하면 그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선 말이 없었어요. 아버님, 그냥 계속 반복하면 됩니다. 그저 반복만 하라니깐 반복해서 했지요. 평가 지표에 관련된 툴만 가져다 이런 기능이 필요한 나이니깐 그걸 계속 반복했던 거죠. 그런데 띵동이 엄마가 이런 말을 하더군요. 돈 아깝고, 시간 아깝다. 어떻게 1년을 다녔는데 이름 하나 못쓰냐? 그땐 우리 아이가 뭘 해도 안되는 아이인 줄 알았습니다. 그 간단해 보이는 이름 하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