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아바이마을에 잠시 앉아 속초를 추억하며.


강아지와 아바이마을에 잠시 앉아 속초를 추억하며.

나무가 하늘나라로 떠나고 간 첫 속초 아바이마을, 나무가 참 좋아했을 고양이 속초랑 강원도 고성은 저희가 참 자주 여행을 한 장소였는데요. 어느날엔 급 저녁산책 가자며 왔고 낚시를 하자고 왔고, 형누나들이랑 놀자고 왔고. 그리고 마지막에 올해 2월, 마지막으로 나무랑 함께 왔었던 장소이기도 해요. 그땐 아빠 없이 할미랑 가서 바닷가를 잠시 거닐어보고 5개월 뒤엔 나무가 떠났고요. 사실 요즘엔 글 서두에 뭐라고 적어야 할지 한참을 망설여요. 이때의 기분이나 감정을 그대로 적는게 맞는지 아니면 최대한 단어를 선택해서 적는게 맞는지 계속 고민이 되고 썼다 지웠다를 반복해요. 이제 강나무와 다신 이런 여행을 못한다는건 사실이고 그래서 먹먹한것도 사실이니까요. 여행지에 가면 대부분의 시간을 나무 이야기를 하면서 보내는것 같아요. 그리고 그 감정이 격해져서 울컥해서 울다가 좀 가라앉히고 집에와서 글을 써야지 하고 사진을 보다가 다시 감정이 겪해지길 반복하죠. 저 뿐만 아니라 아마 아이를 보낸 ...


#강나무속초 #아바이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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