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가 떠나고 단풍이랑 나랑만 있는 주말. 너를 기억하고 추억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데 그게 마음에 위안이 하나도 안되는건 왤까. 23일이 되면 나무가 떠난지 딱 한달이 된다. 시간이 참 속절없이 흘러간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은 하나도 맞지 않는다는걸 매일 느끼고 또 느낀다. 아침저녁으로 제법 찬바람이 한번씩 불때면 조금만 참지, 그러면 이렇게 찬바람이 불어 산책을 하기가 좀 수월했을텐데. 너도 견디기가 좀 좋았을텐데 싶다가도 여태까지 나무가 버텼으면 병원을 3주동안 어마어마하게 다녔겠다 싶다가도 그래도 조금만 참지 싶었다가. 참 사람의 마음이 이렇게 오락가락이다. 오늘은 남편이 부산에 출장을 갔다. 나무가 떠나고 처음 간 출장이다. 사실 6월부터 미국출장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는데 나무때문에 걱정되서 못가겠다며 나와 상의를 여러번 했고 난 나무가 괜찮을거라고 내가 잘 지키고 있는데 뭐가 걱정이냐며 다녀오라 했는데 남편은 걱정되서 안되겠다며 포기했다. 그리고 나도 나무를 지키지 못했고 ...
#강나무
#보고싶다
#사랑하고사랑한다
#정말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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