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5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나간다. 12월 강나무 밥상 매일 저녁 8시에 떠난 아이의 밥을 차린다. 펫로스라는 단어만 생각해도 참 슬퍼요. 나의 가족이었던 강아지가 떠나는건 상상만으로도 참 슬픈 일이잖아요. 그런 일을 겪고서 어떻게 살아가나, 라는 생각을 참 많이 했는데요. 사람은 참으로 못되고 못되서, 그럼에도 어떻게든 살아갑니다. 꾸역꾸역 밥을 먹고 잠을 자고, 어느날은 겨울잠을 자듯 미친듯이 잠만 자고 어느날은 잠이 안와서 새벽에 그냥 현실을 자각하고는 참 내가 미쳐가는구나 하는 생각도 들면서도 꾸역꾸역 살아갑니다. 사람이란게 그렇게 못된것 같아요. 나무가 떠난지 5개월, 벌써 계절이 두번이나 바뀔정도가 됐네요. 두번이나 바뀌었지만 꿈에도 한번 찾아오지 않는 아이라서 더 그립고 더 애틋하고 그래요. 최근에 나무 친구네 가족을 만나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나무가 꿈에 찾아오지도 않는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쪽도 마찬가지더라구요. 우리 아이들은 이러다가 꿈에 잘사는 모습 한번...
#강나무밥상
#강단풍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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