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프레소_1


에스프레소_1

커피를 그렇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 커피를 싫어하진 않았고 카페도 자주 갔었다. 하지만 커피는 냄새나는 쌉싸름한 물이었고, ( 물론 국내에서 약배전 커피가 유행했을 때에는 냄새나는 시큼한 물이었다. ) , 카페는 작업하러 가는 곳이었다. 그래도 맛있는 커피를 마셔봤다고 생각했고, 커피 향을 즐길 줄 안다고 생각했다. 19년 10월 16일, 나는 처음 유럽 땅을 밟았다. ( 다사다난한 여행이었지만, 여행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나중에 기록하는 걸로. ) 파리 - 샤를 드 골 공항에 도착한 아시아나 비행기. 장시간 비행은 처음이었는데 도착하니까 방송으로 스트레칭 안내를 해주더라. 사람들이 동시에 팔 뻗는 모습이 장관. 여행의 시작은 파리였지만, 커피 얘기를 하려면 파리는 지나가야한다. 파리 커피는 맛 없다는 것이 아니라, 카페를 스타벅스 밖에 안 갔기 때문.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의 스타벅스는 새로웠지만 가격과 맛은 낯설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오페라 가르니에 근처 스타벅스의 인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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