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도 남자도 아닌 사람


여자도 남자도 아닌 사람

보통 여자답다거나 남자답다는 말을 할 때는 한 사람의 성별이 마치 게이지 바처럼 되어있어서.. 왼쪽 끝에 가까우면 완전 여자, 중간쯤에 있으면 중성적인 사람, 오른쪽 끝에 쏠려 있으면 완전 남자란 식으로 나뉜다는 가정이 있는 듯 하다. 그런데 사회적 성별이란 개념을 잘 살펴보면 다르게도 나눌 수 있다. 사회에서 요구하는 대로의 '여자'가 될 조건과 '남자'가 될 조건이 각각 있고 그걸 충족시켜야 사회가 인정해 주는 것이다. 현재 사회가 여자한테 암묵적으로 요구하는 미덕은 예쁜 외모(선천적), 외모 가꾸기(후천적), 사근사근한 성격, 양육과 모성애, 집안일하기, 문란하지 않기 등등이 있다. 남자로서의 의무는 책임감, 재력, 문제해결능력, 적극성, 주변인 보호하기, 정신적/신체적 고통 때문에 징징대지 않기 등등이 있다. 따라서 여자되기나 남자되기도 그냥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능력과 노오력이 필요하다. 여성성과 남성성의 미덕 모두 없는 나 같은 사람은 여자다운 것도 남자다운 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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