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받는 사람의 도덕관


억압받는 사람의 도덕관

예전 글 억압받는 사람의 도덕관 비숑 2018. 4. 2. 16:10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전쟁이 끝나 아우슈비츠에서 갓 풀려난 유대인 둘이 논밭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한 명이 농작물을 함부로 짓밟기 시작했다. "자네 뭐 하는 건가? 이 땅은 엄연히 주인이 있는데!" 다른 한 명이 친구를 근엄하게 꾸짖었다. 그러자 상대는 어이없다는 듯이 이렇게 대꾸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뭘 당했는데 고작 이걸 가지고 난리야?" 이 이야기의 심통난 유대인의 심리는 사람들에게서 흔히 나타난다. 자기가 당했으니 남들도 당해도 되고, 또 그보다 사소한 일은 신경쓸 가치도 없다는 것이다. 이런 도덕관은 사회적으로는 해악이다. 자기가 피해받았더라도 남들은 그런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기를 바라고 남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아야 악행이 확산되지 않을테니까. 예를 들어 가정폭력의 대물림은 피해자가 다른 가족에게 가해를 하지 않아야 끝난다. 그런데 그게 쉬운가? 피해를 과거에 당했던 경우라면, 자기가 이제 안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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