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룬] 며칠만에 플라토닉 사랑에서 플라토닉 학대 됨


[델타룬] 며칠만에 플라토닉 사랑에서 플라토닉 학대 됨

내 학대와 가스라이팅을 못 견디고 도망친 스팸톤을 쓰레기통에서 찾아서 다시 잡아오고 싶다 또다시 캐릭터에 대해 망상하는 게 인생의 낙이 되었다. 오타쿠적 욕망에 대해서 말하는 것도 이제 지겹고 부끄럽다. 하지만 일하고 공부하는 시간 빼고는 하루종일 이 생각만 하고 있어서 기록을 하기로 한다. 사실 스팸톤은 학대가 필요없는 캐릭터다. 스팸톤의 존재 자체가 스스로를 강간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신이 태생부터 쓸모없고 열등한(스팸봇) 인공의 존재(인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에 고통받는 것이다. 따라서 나같은 상위존재가 사랑을 준다고 해서 스팸톤은 행복해질 수 없다.... 내가 절대적 순애로 품는다고 해도 스팸톤은 극복되지 않는 상처를 그저 견딜 것이다. 그 고통을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그런데도 굳이 학대가 마려운 건 왜일까 일단 자기의 작은 인형 몸을 싫어하는 것이 흐뭇하다. 발가벗겨서 거꾸로 매달아놓고 수치를 주고 싶다. 비인간성을 드러내는 인형 관절과 볼에 칠해진 홍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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