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과 국적의 조합으로 결정되는 팔자 - 이민진 <파친코>(2017)


민족과 국적의 조합으로 결정되는 팔자 - 이민진 <파친코>(2017)

파친코 1~2권 세트 저자 이민진 출판 인플루엔셜 발매 2022.08.25. 이 소설은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되고 드라마화가 되었다는 현란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검색해보면 제대로 된 리뷰가 없다. 고작해야 '재일조선인분들의 역사, 우리가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같은 내용 없는 감상평을 하던데, 그렇게 재미가 없었나? 지나치게 과묵한 문체와 시간대가 뚝뚝 끊어지는 스토리텔링 때문에 처음엔 따라가기 좀 불편하긴 했지만 무슨 이야기인지는 명확한 소설이다. 이 소설의 핵심은 솔로몬의 첫사랑 하나가 직접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일본은 절대로 변하지 않아. 외국인을 절대로 받아들이지 않아. 내 사랑, 너는 여기서 항상 외국인일 거고 결코 일본인이 될 수 없어. 알겠어? 자이니치는 어디로든 떠날 수 없지. 너만 그런 게 아니야. 일본은 우리 엄마 같은 사람을 절대로 사회에 다시 받아주지 않아. 나 같은 사람도 절대로 받아주지 않지. 우리는 일본인인데도! (중략) 그러니까 잘 들어, 솔로몬. 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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