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육아일기] 185 일


[아빠의 육아일기] 185 일

오늘은 어버이 날이다. 엊그제 처가댁을 다녀오고 오늘은 본가를 다녀왔다. 우리 빼로는 이제 점점 낯을 가리는 시기가 되다보니 낯선 곳에 가면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오랜만에 손자를 만나는 우리 어무니, 아부지는 그러한 시간을 줄 수 없었다. 물론 어무니, 아부지의 마음을 이해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래도 아기가 울까봐 꽤나 걱정을 했는데, 다행히도 우리 아이는 울지 않고 방실 방실 할머니, 할아버지를 향해 미소를 날려 주셨다. 덕분에 가족들끼리 아주아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저녁때는 여동생 내외도 와서 우리 아이와 4개월 차이가 나는 조카도 오랜만에 보고 하니 어버이 날이 뭔가 명절 느낌이 났다. ㅎㅎㅎ 아무튼 본가에서 우리 아기가 낮잠을 전혀 자지 않고 저녁 10시 가까이 되어 집에 도착했고, 아내가 마지막 수유를 한 뒤 지금은 잠을 잘 자고 있지만, 부디 새벽에 깨지 않고, 아침까지 푹 자 주기를 바랄 뿐이다. 어찌 되었건, 아이가 태어나고 기르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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