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 / 박준 시집

이 시집을 처음 알게 된 건 20대 초반 중반 시절이다. 그때의 나는 연극과 뮤지컬의 매력에 흠뻑 빠져있던 터라, 우연히 알게 된 시집의 제목인 <당신의 이름을 지어다가 며칠은 먹었다.>라는 말에 묘하게 꽂히는 게 있었다. 단순한 생각으로 구입한 이 시집은 시간이 흘러서도 이따금 꺼내어보며 계속 소장하고 있는 중이다. 나는 이 시집에 적혀있는 어떠한 문장보다 시인의 말에 있는 이 문장을 가장 좋아한다. 나도 당신처럼 한번 아름다워보자고 시작한 일이 이렇게나 멀리 흘렀다.시에서는 '미인'이 많이 등장한다. '미인 = 아름다운 사람' .. 외모적으로 아름다운 사람을 뜻할 수도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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