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다치와시마무라) SS-언제나 따뜻해


아다치와시마무라) SS-언제나 따뜻해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든 월요일 밤. 아직 침실의 불빛은 켜둔 채 나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면서 잠들기까지의 시간을 때운다. 옆으로 힐끗 눈을 돌리면 마룻바닥 위에서 검은 머리의 뒷머리가 아른거리는 것이 보인다.그리고 30초 간격으로. 「하아...」 찰랑찰랑 머리가 움직이면 또 일정한 간격으로 「하아」하는 한숨이 들린다. 어느새 일정한 한숨소리에 웃고 만다. 「슬슬 자자, 아다치...」 「그치만...」 「그렇게 한숨만 쉰다고 출장은 없어지지 않잖아?」 나의 정론에, 아다치는 「으으윽」하고 신음한다. 아까부터 아다치의 머리가 바쁘게 움직이는 것은 출장 준비를 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갈아입을 옷이니 세면도구니 하는 것을 약간 큰 보스턴백에 채워 넣는다. 싫은 기색에 비해 나름대로 익숙한 모습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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