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빙의글/박지민] 나 요즘 살찐 것 같지 않아?


[방탄소년단 빙의글/박지민] 나 요즘 살찐 것 같지 않아?

요즘 겨울이라 너무 먹어댔나. 입던 바지가 안 들어가고 아랫배가 늘어난 게 보인다. 바깥이 추워서 계속 안에서만 뒹굴거렸더니 슬슬 운동해야 될 때가 왔나 싶다. 거울을 보며 시무룩해하는 것도 모른 채, 오늘도 밤에 치킨을 들고 찾아온 내 남친, 박지민. "맛있겠다~"하면서 상을 차리는 그를 보며 묻는다. 나 요즘 살찐 것 같지 않아? "살? 무슨 살 말하는 거야?" 괜히 모른 척하나 싶어 입이 삐죽 나온다. "거짓말하지 말고. 봐봐, 나 살찐 것 같지." "무슨 거짓말이야. 난 잘 모르겠는데?" "네가 맨날 이렇게 먹이니까 당연히 살 찌지, 바보야!" 눈앞의 치킨을 척 가리키며 말하자 웃는 지민. 그러더니 두 손으로 야무지게 치킨 박스를 열어 젖힌다. 봉인이 풀리자마자 자극적인 냄새가 온 방안에 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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