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수능일 이네요. 초등학생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우리딸이 수능시험을 보다니...세월은 유수와 같다고 하더니 정말 눈깜짝할사이란것이 실감이 가더군요.오늘 휴가를 내고 아침일찍 애엄마와 함께 우리딸 고사장에 잘가도록 차를 몰고 고사장까지 바래다 주고 집에와서 정말 오랜만에 평일 오전에 식탁에 앉아 거실 발코니로 스며들어오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커피한잔을 마셨네요.짧은순간이지만 참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힘내라 우리딸.. 오늘 시험 잘봐야한다..라는 생각보다는 우선 우리딸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첫째놈이라고 왜그리도 애한테 부담을 지우고 욕심을 부리고 엄하게 했는지.. 왜 내가 그때 이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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