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자기소개서-적성찾기

2016년 8월 지방 중소도시에서 수시전형 컨설팅 요청이 들어왔다. 사전 인터뷰를 진행하던중 마음이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부모님은 아이의 적성이나 생각을 묻지 않고 당신들의 생각을 말하기 시작했다. 목표는 무조건 서울에 있는 대학에 들어가야 하니 거기에 맞춰 컨설팅을 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자기소개서에 대해서도 무리한 요구를 해왔다. 아이의 아버지는 모 지역에서 큰 병원을 운영하는 의사였다. 상담중 이들은 사촌들이 서울 유명 대학과 해외 유명 대학에 다니고 있어서 당신의 아이가 괜찮은 대학에 가야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있다고 한다. 이야길 듣는 나도 얼굴이 뜨거워 지는데 아이는 죄인처럼 얼굴을 숙이고 있었다. 마음이 너무 아프고 답답했지만 부모님을 붙들고 상담을 시작했다. 아이의 적성을 먼저 고려하자고 했다. 그후 서울 소재 대학을 검토하여 아이의 진로를 컨설팅해 주겠다고 설득했다. 돌아가 생각해 보고 연락을 준다한다. 10여일이 지나서 컨설팅을 의뢰한다 한다. 학생기록부를 검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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