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시간은 참 부지런히도 흐른다


9월의 마지막 시간은 참 부지런히도 흐른다

정말이지 다사다난했다 지긋지긋했던 회사도 그만두고 압박만 가득했던 외주도 끝장났으며 새롭게 시작할 그나마 스타트를 끊은 것은 오직 이 블로그 뿐이다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이 심심해 멈춘 일기는 불행을 기록하기도 싫다며 아예 페이지가 펼쳐지지 못했고 나중엔 손대는 일이 어색해져 버렸었다 그럼에도 역시 연말이 되니 가장 먼저 찾는건 어떤 다이어리를 쓸 것이냐다 (이미 찾음) 그래도 이렇게 아무 말이라도 늘어놓는 것이 차라리 좋기도 어떻게 써야할지 내게 뭐가 필요한지 정리도 되고 하루를 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결국 나를 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아 좋은 것 같다 나만 보는 일기를 쓰는 것도 어려웠는데 누가 볼지 모르는 주절거림을 이렇게 쓰는 것이 작심 3일로 끝나지 않는다니 나.. 어쩌면 관종이었을지도.. 시도도 하지 못한 계획이 쌓여있다 왠지 그 계획에 모두 완료처리를 하면 내가 행복해질 것만 같은 일들 손쉽게 잘살게 되는 일따위 없다는 ㄱ.. 아니 내가 손쉽게 잘살게 될거라고 생각하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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